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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80장면 018

동백의 딸들

요약

내가 특히 정성껏 가꾸고픈 국민여대에서 동백 제3집을 계속 간행하게 되어 우선 축하와 감사를 드리고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1. 명원 김미희 여사, 2. 국민여자초급대학에서 발행한잡지 표지, 3. '국민여자초급대학'축제인 동백제에서 QUEEN 동백에게 금목걸이를 걸어주는 김미희 여사, 4. 국민여자초급대학 교기 및 교표
1. 명원 김미희 여사, 2. 국민여자초급대학에서 발행한잡지 표지, 3. '국민여자초급대학'축제인 동백제에서 QUEEN 동백에게 금목걸이를 걸어주는 김미희 여사, 4. 국민여자초급대학 교기 및 교표

내가 특히 정성껏 가꾸고픈 국민여대에서 동백 제3집을 계속 간행하게 되어 우선 축하와 감사를 드리고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동백지 세 번째 탄생의 내가 이렇게 소회일단을 표하게 됨을 한 가지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여자대학생들은 온갖 분야에 걸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여 온갖 힘을 다하여 학업면에 있어서나 또는 봉사하는 생활에서 진심성의를 계속하여 창조하고 발견할 것을 굳게 믿는 바입니다.

동백의 딸들은 사철 항상 변함없는 푸른 잎새에 싸여 찬 눈, 사나운 바람에 굴하지 않고 피어난 불변의 지조를 상징함이니 허구한 날들을 두고두고 자랑해야 할 그 우아한 자태 속에서 풍기는 고유한 향내음은 만인의 사랑되어 내 강산 끝에서 끝까지 피우고 또 피어 곳곳마다 이 향기가 그윽해 갈 때 우리 국민여대의 앞날에 눈부신 영광이 반드시 기약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함은 우리가 다같이 알고 있는 터입니다. 장차 이 날 일 꾼이 될 젊은이들이 해야 할 바를 생각하여 흔히 부르짖는 근대화의 문제도 내 나라 내 이웃에 외형이전에 내적 근대화가 있어야 하며 외모이전에 마음의 근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국민여대생들은 숭고한 여성의 사랑 속에서 그 모습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은 다만 학문만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이라기보다는 참된 가치를 캐어내고 창조하는 곳이라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그 사회가 지향할 바를 비춰주는 횃불이 되고 혼탁하기 쉬운 사회 여울 속에 휩쓸리지 않으며 또 꾸준히 부패를 막아내는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모쪼록 세돌맞이 동백이 외모와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창의성이 풍부한 연구업적을 엮어주기를 바라며 이것이 디딤돌이 되어 더욱 보람 있는 비약과 발전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김미희(재단이사) / 「동백」제3집·발간축사 1967-08-05

원문 보기 — 이 서술의 근거

현행 사이버역사관 원문: https://kmuhistory.kookmin.ac.kr/history/1959_1970/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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