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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80장면 040

1987년의 북악인은 이렇게 생각했다

요약

1987년 6월 15일자 신문(제457호)에 실린 기사에서는 사회 전반을 비롯한 과거 북악인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부터 21년 전인 1987년 6월 15일자(457호) 국민대신문에는 ‘북악인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제목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1987년의 북악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1987년의 북악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1987년 6월 15일자 신문(제457호)에 실린 기사에서는 사회 전반을 비롯한 과거 북악인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부터 21년 전인 1987년 6월 15일자(457호) 국민대신문에는 ‘북악인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제목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당시 여론조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현실을 굴절없이 투영하고자 정치·경제·사회 그리고 대학의 문화와 본보기에 대한 견해 등을 중심으로 전 북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사회의 가장 큰 모순점은 무엇이고 이를 깨쳐나가기 위해서는……(생략)’

조사 문항에는 개헌이나 내각 개편,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민주화 등 사회관련 의식을 묻는 조사가 두드러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언론의 기능, 학생운동에 대한 조사도 나타나 있다.

눈에 띄는 설문항목과 응답 몇 가지를 살펴보자. 당시 시국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분간 같은 양상이 지속’(58.2%), ‘예측 불허’(26.1%), ‘국민이 원하는 방향의 반대로’(10.8%),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4.3%)의 응답이 나왔다. 전두환 정권 말미의 시대적 상황에 학생들이 암울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88올림픽이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47.6%가 ‘국민의 실질적 문제를 접어두고 행하는 사치스런 일’이라 응답했고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41.9%로 나타났다. 특히 단과대 중 문과대가 88올림픽을 가장 부정적(71.1%)으로 생각했다. 언론의 기능에 대해서는 66.2%가 ‘제 구실을 못한다’, 25.2%가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것 같다’고 응답해 언론의 반성과 노력을 촉구했다. 학생운동이 발생하는 이유를 순서대로 기술하라는 문항에는 ‘정치적 비민주성 및 정통성 결여’가 절반에 가까운 48.4%의 수치를 나타냈으며 ‘학원자율탄압’(37.9%), ‘외세’(35.2%), ‘남북의 분단’, ‘청년기의 일시적인 반항심리’, ‘청년기의 좌절심리에 의한 공격성’, ‘재미삼아’ 순으로 나타났다. 교내 복지 시설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을 요하는 곳으로 ‘식당’(47.4%)이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 ‘휴게실’, ‘서점 및 문방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만원인으로는 ‘음식의 맛과 질이 좋지 않다’(48.1%), ‘지저분하다’(23.9%)가 꼽혔다.

국민대신문사는 이번호(832호)를 맞아 ‘국민인 의식조사’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재학생들의 개인생활과 학교생활, 학교시설의 만족도,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을 설문으로 조사해봤다. 비록 설문 내용에는 차이가 많이 있지만 20여 년 전을 반추해 지금의 국민인들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현우 편집장 / ≪국민대신문≫ 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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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사이버역사관 원문: https://kmuhistory.kookmin.ac.kr/history/1981_1992/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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