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80장면 017
학생회, 여론조사 결과 발표
요약
학생자치회장이 작년 연말 취임사에서 밝힌 바에 따라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회로서의 의의를 새삼 찾아보기 위하여 재학생에게 학생자치회가 설문을 보낸 지는 작년(1966) 연말이니까 꽤 오래 됐지만 그동안 제반사정으로 인해서 결과 발표가 이렇게 늦어졌다.
학생자치회장이 작년 연말 취임사에서 밝힌 바에 따라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회로서의 의의를 새삼 찾아보기 위하여 재학생에게 학생자치회가 설문을 보낸 지는 작년(1966) 연말이니까 꽤 오래 됐지만 그동안 제반사정으로 인해서 결과 발표가 이렇게 늦어졌다. 여기에 9개 항목으로 된 설문의 결과 발표에 주저해함은 주관적 이해를 요했던 까닭이다. 그 결과 550명의 많은 학생이 설문조사에 응답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데 대해 감사하고자한다. 이것으로 토대삼아 앞으로 본교 발전과 학생간의 상호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여기서 지적되듯이 지금까지 우리는 교우관계에 있어서 대화를 나눌만한 캠퍼스의 부족으로 대학생활의 정서면에 많은 차질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학교 PR을 하자는 의견은 본교가 아직 대외적으로 두드러진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저학년에서 ROTC 창단을 바라는 마음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학교분위기 조성에 대해서는 불문가지라는 말을 연상시킨다. 그 외 여론함의 설치로 교내활동에 좀 더 도움이 되고자 는 의견은 아직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하면 우선 도서관의 설비만 보더라도 그 학교를 평가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공부하는 학교에 공부하는 학생으로서의 의지와 자부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생각하고 도서관에 대한 것을 물었다. 그 결과 실력 있고 공부하는 학교를 바라는 우리의 항선은 도서부족 및 시설확충을 대부분의 학생이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관내에서의 정숙과 금연을 귀띔해주며 어떤 학생은 외부의 소음방지책으로 칸막이 커튼을 바라고 있다. 또한 대출에 있어서 장기대출도 용이하게 하자고 그 방법으로 대출증을 별도로 발급하자는 것이다. 일부 의견은 열람 시간을 연기하자는 것인데 고시준비와 취직 시험준비 등으로 늦게까지도 열람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통계를 보더라도 본교의 정서적인 시설이 미비 되어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교내 이발관이 없고 의무실이 없고 식당 휴게실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낯이 불거지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학생이 갈망하고 있고 운동장이 좁다느니 도서관의 설비가 부족하다느니 하는 것 역시 여기서도 지적되었다. 학교 당국에 아예 바라고 싶지 않는 건지 혹시 체념을 해버린 건지 현 시설을 만족하는 의견이 10.3%나 되었다. 욕심 같아선 외부의 소음을 방지해주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당국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학교든 어떤 표식으로 그 학교를 상징하듯이 본교도 작년에 학보사에서 흑마를 본교의 상징으로 정했다. 거기에 대해 학생회에서는 학보사와 학교 당국의 양해 없이 재학생의 총의를 물은 것이다. 그 결과 찬성이 약 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감정이 없이 들리긴 하나 좋다는 사람이 그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무조건 좋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반대한 의견은 인식이 좋지 못하다는 사람이 6분의 1, 너무 천박하다거나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자의 약 6분의 5를 차지한다. 그런데 상징에 대해 전혀 내용을 모른다는 사람도 있었다.
본 여론 조사 중 5항만이 객관적인 기록을 바랬던 탓인지 전부가 손쉽게 응해주었다. 그 결과 학생은 학생답게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의견이 약 3할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교복을 입되 현 학생복을 신사복으로 하자는 어딘지 모르게 제약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견이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모 역시 필요 없다는 의견이 약 반을 차지하며 나머지 베레모를 쓰자는 것이 3할이 약간 넘고 현재 사각모를 그대로 쓰자는 의견이 2할이 못되는 현상이다. 이것도 역시 교복과 함께 대학생활에 위축감을 준다고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부기 해준다.
이 문제는 약간 기술적인 면이라서 당국자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보나 실제로 우리가 체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기탄없이 발표함으로써 앞으로의 교과과정 및 강의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먼저 절대적인 의견이 강의시간을 현재 하는 100분 수업에서 단축수업을 해달라는 것이고 외국어 강의에 치중하여 회화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회화실을 설치해서 실생활에 나가 활동하는데 조금도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강의시간을 연장을 원하는 학생은 주로 야간 대학생으로 현재 70분 강의를 80분에서 100분 수업으로 해달라는 한다.
이는 학생회가 어느 교수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데서 설문을 낸 의의가 있다. 강의를 들으러왔다가 허전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심정은 자못 심각하기만 하다. 약 3할을 차지하는 학생이 그러한 심정이고 유능 교수를 초빙하여 직접적인 강의를 듣고자 희망하는 학생이 약 4분의 1을 상회하고 있는 것도 학교당국도 참조 있기를 바란다.
학생을 위한 신문이며 학생의 대변지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러한 것을 물어보았다. 내용면의 충실을 고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나 발행회수를 늘이고 고료인상 및 처우개선도 빼 놓을 수가 없다. 발행회수는 적어도 순간제로 해 줄 것을 덧붙여 지적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간곡히 바라는 일이라 그런지 상당수의 학생이 종합대학으로의 승격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재단, 학교, 학생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적극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으리라고 본다. 본교도 시내 모대학의 종합대학 승격에 큰 충격을 입었던지 한층 더 발돋움하고 있는 실정이고 우리 모두가 염원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그리고 학생은 학교에 지원을 받으며 상아탑의 생활에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 하는 의견이다. 또한 본교 재단의 기업체엔 타교보다 우선적으로 채용해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국민대학보·편집부 / ≪국민대학보≫ 196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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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사이버역사관 원문: https://kmuhistory.kookmin.ac.kr/history/1959_1970/view